업무 생산성

Claude 법무용 아티팩트로 계약서 대조하기: 인용·조항·조건을 세 단계 프롬프트로 나누는 법

Claude for Legal에 추가된 아티팩트 갤러리의 핵심 아이디어를 일반 업무에 옮겨, 인용 대조·기준 조항 비교·여러 계약 조건 정리를 세 단계 프롬프트로 나누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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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를 받으면 조항을 읽기 전에 숫자와 인용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해지 통보가 30일인지 60일인지, 부록 금액이 본문과 같은지, "제5조에 따르면"이라고 쓴 문장이 원래 조항과 정말 같은지를 하나씩 맞춰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한두 건이면 괜찮지만 협력사 계약이 열 건을 넘어가면 같은 조건을 열 번 찾아 옮기는 일이 하루를 잡아먹습니다. 이 글에서는 Claude에게 대조와 정리를 나눠 맡기고, 사람은 마지막 확인만 하는 흐름을 다룹니다.

이번에 나온 것: 법무용 아티팩트 갤러리

Anthropic은 2026년 10월 28일 Claude for Legal에 바로 쓸 수 있는 아티팩트 갤러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티팩트는 추적표나 대시보드처럼 팀이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도구를 뜻합니다. 소개된 항목 가운데 계약 업무와 가까운 것은 네 가지입니다. Cite Check는 문서를 원자료와 맞춰 보며 어긋난 인용, 잘못된 쪽수, 출처가 뒷받침하지 않는 주장을 표시합니다. Playbook Deviation Board는 계약서를 회사 표준 조항과 비교해 다른 부분을 표시하고 예외 승인자에게 넘깁니다. Tabular Review는 여러 계약서에서 같은 조건을 뽑아 한 표로 모으고, 각 값을 원문 문장과 연결합니다. Matter Board는 메일이나 엑셀 목록을 담당자, 다음 할 일, 마감일이 붙은 건별 목록으로 바꿉니다.

이 도구들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결과마다 출처 링크가 붙는다는 것, 그리고 팀의 기준 문서와 연결 서비스(connector)를 붙여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갤러리를 소개한 글들은 Claude가 1차 검토를 맡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한다는 취지로 정리합니다. 전자서명, 승인, 감사 기록은 아티팩트 밖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갤러리를 어떤 요금제에서 쓸 수 있는지는 발표만으로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조직 도입은 Anthropic 영업팀이나 구현 파트너를 거치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갤러리를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어떤 요금제에서든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를 중심에 두고, 갤러리를 쓸 수 있는 환경이라면 같은 목적의 아티팩트로 옮겨 가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 사용 조건은 Claude for Legal 안내 페이지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대조 작업을 세 단계로 나누기

흐름은 단순합니다. 원본을 텍스트로 준비하고, 인용과 숫자를 대조하고, 기준 조항과 비교한 뒤 결과를 한 표로 모읍니다. 사람은 표에 적힌 위치를 원문에서 다시 보는 일만 맡습니다. 한 번에 모든 일을 시키지 말고 단계마다 프롬프트를 따로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계가 나뉘어 있으면 어디서 틀렸는지 찾기도 쉽습니다.

원본 준비 단계에서 가장 자주 문제가 됩니다. PDF를 그대로 복사하면 줄바꿈이 깨지고 표의 열이 섞입니다. 표는 원본 파일을 엑셀이나 워드에서 열어 복사해 붙여 넣는 편이 낫습니다. 숫자는 붙여 넣은 뒤 한 번 눈으로 확인하세요.

1단계 프롬프트: 인용과 숫자 대조하기

아래 프롬프트는 검토할 문서와 그 문서가 인용한 원자료를 함께 넣고 차이만 뽑게 합니다. 문서 이름과 조항 번호만 바꿔 쓰면 됩니다.

아래 두 자료를 비교해 주세요.
[문서]는 검토할 계약서나 보고서 본문입니다.
[출처]는 문서가 인용한 원자료(다른 계약서 조항, 보고서 표, 공문)입니다.

다음 세 가지를 찾아 표로 정리해 주세요.
1. 인용 문장이 출처 원문과 글자 단위로 다른 곳
2. 쪽수, 조항 번호, 날짜, 금액이 출처와 다른 곳
3. 출처에 없는 내용을 사실처럼 쓴 문장

표 열은 번호, 문서 위치, 출처 위치, 차이 네 가지로 두세요.
차이가 없으면 "차이 없음"이라고 쓰고, 추측으로 빈칸을 채우지 마세요.

[문서]
(검토할 본문을 붙여 넣기)

[출처]
(원자료를 붙여 넣기)

이렇게 나옵니다 (아래는 가상의 A사 계약을 예로 든 예시입니다)

번호 문서 위치 출처 위치 차이
1 3조 2항 "해지 통보는 30일 전까지" 원본 5조 1항 "해지 통보는 60일 전까지" 통보 기간 불일치 (30일 대 60일)
2 부록 표 2행 금액 1,200만 원 원본 부록 표 2행 1,020만 원 금액 불일치
3 "업계 점유율 1위" 출처에 해당 문장 없음 출처 미확인 주장

이 결과를 그대로 믿지 말고, 표에 적힌 위치를 원문에서 직접 열어 보는 것까지가 한 단계입니다. 표의 열에 원문 문장을 그대로 붙이도록 요청해 두면, 어느 문장을 근거로 한 판단인지 바로 대조할 수 있어 확인 시간이 줄어듭니다.

2단계 프롬프트: 회사 기준 조항과 차이 찾기

Playbook Deviation Board가 하는 일을 프롬프트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회사 표준 조항을 목록으로 먼저 적어 두고, 계약서가 그 기준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 표로 받습니다. 기준 목록은 법무팀이나 계약 담당자가 한 번 정리해 두고 재사용하면 됩니다.

아래 표준 기준과 검토 대상 계약서를 비교해 주세요.

[표준 기준]
- 손해배상 상한: 계약 금액의 100%
- 자동 갱신: 없음 (갱신은 서면 합의로만)
- 준거법: 대한민국 법
- 해지 통보: 최소 60일 전

계약서에서 위 기준과 다른 조항을 찾아 다음 표로 정리해 주세요.
| 항목 | 표준 기준 | 계약서 원문 (그대로 인용) | 차이 수준 | 승인 필요 여부 |

차이 수준은 높음, 중간, 낮음 중 하나로 쓰고, 이유를 한 줄로 덧붙이세요.
법적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하지 마세요. 그 부분은 담당자가 봅니다.

[검토 대상 계약서]
(계약서 본문을 붙여 넣기)

이렇게 나옵니다 (가상의 계약서 예시)

항목 표준 기준 계약서 원문 차이 수준 승인 필요 여부
손해배상 상한 계약 금액의 100% "계약 금액의 200%를 한도로 한다" 높음 (기준보다 상한이 큼) 필요
자동 갱신 없음 "만료 30일 전 이의가 없으면 1년 자동 연장" 높음 (서면 합의 기준과 다름) 필요
준거법 대한민국 법 "준거법은 대한민국 법으로 한다" 차이 없음 불필요

"차이 수준"은 Claude가 매긴 참고용 분류입니다. 실제 대응 우선순위는 담당자가 정해야 합니다. 프롬프트에 판단 금지 문장을 넣어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단계 프롬프트: 여러 계약서의 조건을 한 표로

계약서가 여러 건이면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 조건 옮겨 적기입니다. Tabular Review의 방식은 항목을 정해 두고 계약서마다 같은 열에 값을 채우는 것입니다. 값 옆에 원문 문장을 붙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첨부한 계약서 세 건에서 아래 항목을 찾아 한 표로 정리해 주세요.
- 계약 기간과 갱신 조건
- 해지 통보 기간
- 지급 기한 (며칠 이내인지)
- 지체상금 비율

행은 계약서 하나씩, 열은 위 항목으로 두세요.
각 값 옆에 그 값이 적힌 원문 문장을 그대로 붙이고, 원문에 없으면 "명시 없음"이라고 쓰세요.
계약서 이름은 파일 이름 순서대로 적어 주세요.

이렇게 나옵니다 (가상의 계약 세 건)

계약서 기간과 갱신 해지 통보 지급 기한 지체상금
A사 1년, 만료 30일 전 이의 없으면 자동 연장 60일 전 (원문: "60일 전까지 서면 통보") 30일 이내 명시 없음
B사 2년, 갱신 조건 명시 없음 30일 전 (원문: "30일 전 통보") 45일 이내 일 0.1%
C사 1년, 자동 갱신 없음 명시 없음 60일 이내 일 0.05%

명시 없음 칸은 누락일 수도 있고, 다른 부록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표가 비어 보이는 칸부터 원문을 찾아가는 순서가 가장 빠릅니다.

자주 막히는 지점과 해결법

첫째, 긴 문서를 한 번에 넣으면 뒤쪽 조항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서를 조항 묶음으로 나눠 같은 프롬프트를 여러 번 돌리고, 결과 표를 합치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나눌 때는 조문 번호 기준으로 자르면 원문 위치를 추적하기 쉽습니다.

둘째, 같은 프롬프트를 두 번 돌렸는데 결과가 다를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두 결과에서 다르게 나온 항목만 골라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결과가 같더라도 금액과 기간처럼 중요한 값은 원문에서 한 번 더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셋째, 출처 위치가 적히지 않은 정리는 참고용으로만 씁니다. 갤러리 도구는 결과마다 원문 연결을 보여 준다고 소개되지만, 일반 대화에서 받은 표는 위치를 적어 달라고 요청한 만큼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위치가 적히지 않은 행은 원문을 찾아 직접 채우세요.

넷째, 민감한 정보가 섞인 계약서는 넣기 전에 회사 보안 정책을 확인하세요. 개인 연락처, 계좌 번호, 주민등록번호처럼 대조에 필요 없는 정보는 가리고 넣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무에 붙이는 순서

처음부터 세 단계를 모두 돌리기보다, 가장 자주 틀리는 1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인용과 숫자 대조는 결과가 눈에 바로 보이고, 실패해도 원문에서 금방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면 2단계의 기준 목록을 팀 공용 문서로 만들고, 3단계 표를 계약 목록 파일과 나란히 두면 됩니다.

마지막 확인은 사람이 합니다. Claude가 만든 표는 검토를 빨리 끝내는 도구이고, 계약 체결이나 승인은 기존 절차를 그대로 따릅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Claude에게 맡긴 일과 사람이 책임질 일이 섞이지 않습니다.

한눈에 정리

인용과 숫자 대조, 기준 조항 비교, 여러 계약의 조건 정리를 세 개의 프롬프트로 나눠 맡깁니다. 각 결과 표에는 문서 위치와 원문 문장을 함께 쓰도록 요청합니다. 차이 수준이나 법적 판단은 Claude에게 맡기지 않고, 원문 확인과 승인은 사람이 합니다. 갤러리 아티팩트를 쓸 수 있으면 같은 목적의 도구로 옮겨 가고, 없으면 프롬프트로 같은 흐름을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법무팀이 아니어도 이 방법을 쓸 수 있나요? A. 쓸 수 있습니다. 계약 담당자, 영업 담당자, 총무 담당자처럼 조건을 옮겨 적는 일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다만 최종 판단이 필요한 조항은 법무 담당자와 함께 보세요.

Q. 계약서 내용을 Claude에 넣어도 괜찮나요? A. 회사 보안 정책과 사용하는 요금제의 데이터 설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대조에 필요 없는 개인정보와 계좌 정보는 가리고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Q. Claude가 찾지 못한 조항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A. "명시 없음"이나 "차이 없음"으로 나온 항목을 원문에서 직접 검색하세요. 조항이 다른 부록이나 별표에 있을 수 있고, 텍스트 추출 과정에서 글자가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원문 위치를 적어 달라고 요청해 두면 확인이 훨씬 빨라집니다.

Q. 갤러리는 어떤 요금제에서 쓸 수 있나요? A. 발표만으로는 요금제별 조건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Claude for Legal 안내 페이지나 영업팀 문의로 최신 조건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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