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꿀팁

Claude 숨은 활용법: 결과물 품질을 확 올리는 지시문 3가지

여러 버전을 만들어 심사하기, 자기 답을 스스로 검증하기, AI 티 나는 디자인 막기. 설치 없이 Claude 대화창에 붙여 넣어 쓰는 지시문과 프로젝트 저장법을 정리했습니다.

6분 읽기

AI에게 일을 맡기면 첫 답이 "나쁘진 않은데 뭔가 평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써달라고 하면 비슷한 답이 또 나오고, 숫자나 제도에 관한 답은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를 일하는 방식 자체를 지시하는 프롬프트로 해결합니다. GitHub에 MIT 라이선스로 공개된 claude-illegal-codes라는 모음집이 대표적인데, 이름만 '불법'일 뿐 누구나 써도 되는 프롬프트 기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한 세 가지를 Claude 대화창에서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설치는 필요 없습니다.

먼저 알아둘 Claude 기본 사용법

세 가지 기법을 쓰기 전에 Claude의 기본 기능 몇 가지를 알아두면 훨씬 편합니다.

  • 새 대화 열기: 기법마다 새 대화에서 시작하세요. 이전 대화 내용이 섞이면 지시를 헷갈립니다.
  • 웹 검색 켜기: 입력창의 도구 메뉴에서 웹 검색을 켜면 Claude가 최신 자료를 찾아보고 출처를 붙여 답합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질문에는 꼭 켜세요.
  • 파일 올리기: PDF, 문서, 이미지 파일을 대화창에 끌어다 놓으면 내용을 읽고 답합니다.
  • 프로젝트: 자주 쓰는 지시를 '프로젝트 지침'에 저장해 두면, 그 프로젝트 안의 모든 대화에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웹(claude.ai)과 휴대폰 앱 모두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고, 아래 기법은 무료 계정에서도 작동합니다. 다만 답이 길어 사용량을 많이 쓰는 기법이 있으니 중요한 일에만 쓰세요.

기법 1. 여섯 갈래로 만들고 심사해서 합치기

원작에서는 '67'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같은 과제를 서로 다른 관점으로 여러 번 풀게 한 뒤, 심사 단계에서 각 버전의 장점만 모아 최종본을 만듭니다. 한 번에 받은 답보다 아이디어 폭이 넓고 빈틈이 적습니다.

이럴 때 쓰세요: 광고 문구, 이벤트 기획, 제안서 방향, 중요한 결정처럼 "더 좋은 답이 있을 것 같은" 일

이 대화에서는 내가 과제를 주면 다음 방식으로 일해줘.

[1단계] 과제를 한 문단으로 다시 정리해. (목표, 결과물 형식, 제약 조건)

[2단계] 아래 6가지 관점으로 각각 완성된 결과물을 따로 만들어.
각 관점을 시작할 때는 앞의 결과물을 참고하지 마.
 ① 핵심만: 가장 짧고 군더더기 없는 버전
 ② 완벽주의: 빠진 것 없이 모든 요소를 넣은 버전
 ③ 처음부터: 업계 관행을 무시하고 목표에서 거꾸로 설계한 버전
 ④ 성공 사례: 이미 효과가 증명된 방식을 응용한 버전
 ⑤ 실패 방지: "이게 실패한다면 이유는?"부터 따져서 막은 버전
 ⑥ 파격: 엉뚱한 아이디어 하나를 진지하게 끝까지 발전시킨 버전

[3단계] 심사위원이 되어 6개를 '목표 달성도 / 완성도 / 참신함' 기준으로
각 10점 만점 채점하고, 각 버전에서 가장 좋은 요소를 하나씩 골라.

[4단계] 1위 버전을 기본으로 다른 버전의 좋은 요소를 합쳐 최종본을 만들어.

[출력 순서] 최종본 → 점수표 → 어느 버전에서 무엇을 가져왔는지
과제는 다음 메시지로 보낼게.

붙여 넣은 다음, 과제를 한 줄로 보내면 됩니다.

직장인 대상 점심 도시락 구독 서비스의 첫 달 50% 할인 이벤트 문구를 만들어줘.
인스타그램 게시물용, 본문 5줄 이내.

사용 팁: 답이 길어서 휴대폰에서는 읽기 불편합니다. 다 받은 뒤 "최종본만 다시 보여줘"라고 하면 됩니다. 점수표는 왜 이 최종본이 나왔는지 궁금할 때만 보세요.

기법 2. 자기 답을 스스로 반박해 검증하기

원작에서는 'crash-out'이라고 부릅니다. Claude가 먼저 답을 만든 뒤, 그 답을 지키는 대신 틀린 곳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럴듯하지만 오래된 정보나 근거 없는 숫자를 걸러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럴 때 쓰세요: 세금, 지원금, 법 제도, 요금, 통계처럼 틀리면 손해가 생기는 질문 필수: 웹 검색을 켜야 합니다. 검색 없이는 자기 기억으로만 검증하게 되어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 대화에서는 내가 질문하면 다음 순서로 답해줘. 목표는 첫 답을 지키는 게 아니라 틀린 곳을 찾는 거야.

1. 먼저 답을 작성해. 아직 나에게 보여주지 마.
2. 그 답을 이루는 주장(숫자, 날짜, 기관명, 제도명, 인과관계)을 모두 목록으로 뽑아.
3. 주장마다 웹 검색으로 검증해. 공식 기관이나 원문 자료를 우선으로,
   중요한 주장은 두 곳 이상에서 확인해.
4. 주장마다 판정해.
   - 확인됨: 출처 링크를 붙임
   - 불확실: 최종 답에서 단정하지 말고 "확인 필요"로 표시
   - 틀림: 수정하거나 삭제
5. 확인된 내용으로 최종 답을 다시 써.
6. 처음 답에서 틀린 핵심 내용이 있었다면 숨기지 말고 "처음 답에서 이 부분이 틀렸다"고 밝혀.

[출력 순서] 최종 답 → 주장별 판정표 → 처음 답에서 바뀐 것
질문은 다음 메시지로 보낼게.

사용 팁: 최종 답에 "확인 필요"가 남아 있다면, 그 부분이 바로 내가 공식 기관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해야 할 곳입니다. 이 기법을 써도 AI의 답은 참고용입니다. 세금이나 법률처럼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공식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최종 확인하세요.

기법 3. 'AI가 만든 티' 나는 디자인 금지하기

원작에서는 'aura-farming'이라고 부릅니다. AI에게 포스터나 발표 자료를 만들게 하면 보라색 그라데이션, 이모지 목록, 똑같은 모양의 카드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법은 디자인 방향을 먼저 정하고, 흔한 AI 스타일을 금지 목록으로 막은 뒤, 스스로 점검하게 합니다.

이럴 때 쓰세요: 카드뉴스, 포스터, 발표 자료, 간단한 홈페이지 시안

이 대화에서 시각 결과물(포스터, 카드뉴스, 발표 자료, 웹페이지)을 만들 때 다음 규칙을 지켜줘.

[만들기 전에 정할 것]
- 디자인 콘셉트를 구체적인 한 문장으로 (예: "1980년대 문구점 전단지", "미술관 전시 안내문")
- 글꼴은 2개 이하, 각각 제목용/본문용 역할 지정
- 색은 메인 1개 + 포인트 1개 + 흰색·검은색·회색 계열
- 요소들이 맞춰 정렬될 기준선(그리드)

[금지 목록]
- 보라·파랑 그라데이션 배경, 그라데이션 글자
- 반투명 유리 효과
- 이모지를 목록 기호나 장식으로 사용
- 모든 요소 가운데 정렬
- 아이콘+제목+설명 구조의 똑같은 카드 반복
- 로봇, 빛나는 뇌, 악수 같은 뻔한 AI 이미지
- 모든 요소에 그림자
- "혁신적인", "스마트한", "차원이 다른" 같은 빈말
- 지어낸 후기나 별점

[완성 후 점검]
-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요소가 하나뿐인가?
- 여백 간격이 일정한 단위로 맞춰져 있나?
- 휴대폰 화면에서도 가장 작은 글자가 읽히나?
- 금지 목록에 걸리는 게 남아 있나? 있으면 고쳐.

[결과] 완성본 + 정한 콘셉트, 점검에서 고친 것, 디자인 포인트를 3줄로
무엇을 만들지는 다음 메시지로 보낼게.

사용 팁: 결과물은 대화창에서 미리보기로 나오고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글씨가 잘 안 읽히면 "휴대폰 화면 기준으로 작은 글씨 크기를 키워줘", 콘셉트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콘셉트로 처음부터 다시"라고 요청하세요.

매번 붙여 넣기 귀찮다면: 프로젝트에 저장하기

자주 쓰는 기법은 Claude의 프로젝트 기능에 저장하세요.

  1. 왼쪽 메뉴에서 프로젝트를 열고 새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2. 프로젝트 지침(Instructions)에 위 지시문 하나를 붙여 넣습니다.
  3. 이후 그 프로젝트 안에서 대화를 시작하면 지시문 없이도 같은 방식으로 일합니다.

주의: 프로젝트 하나에는 기법 하나만 넣으세요. 세 개를 한꺼번에 넣으면 어떤 방식으로 일할지 헷갈려서 결과가 나빠집니다. "여섯 갈래", "자체 검증", "디자인 규칙"처럼 프로젝트 3개를 따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발자라면: Claude Code에서 명령어로 쓰기

PC에서 Claude Code를 쓰고 있다면, 원본 저장소의 스킬 파일을 ~/.claude/skills 폴더에 넣어 /67, /crash-out, /aura-farming 같은 명령어로 부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법 1의 여섯 갈래 작업이 실제로 동시에 실행됩니다. 일반 대화창 사용자라면 위 지시문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잘 안 될 때

증상 이렇게 요청하세요
몇 번 대화하니 방식을 잊은 것 같다 "처음에 준 지시를 다시 읽고 그대로 해줘"
답이 너무 길다 "점수표와 과정은 빼고 최종본만"
검증 답에 출처가 없다 "출처가 없는 주장은 전부 확인 필요로 바꿔줘"
디자인이 여전히 AI 같다 "금지 목록 기준으로 다시 점검하고 걸린 것을 고쳐줘"

한눈에 정리

  • 세 기법 모두 설치 없이 지시문을 붙여 넣기만 하면 됩니다. 새 대화에 하나씩 쓰세요.
  • 여섯 갈래 + 심사: 문구, 기획처럼 더 좋은 답이 필요한 일에 쓰세요. 사용량을 많이 씁니다.
  • 자체 검증: 웹 검색을 켜고 쓰세요. "확인 필요" 표시는 직접 확인할 곳입니다.
  • 디자인 규칙: 콘셉트 먼저, 금지 목록, 완성 후 점검의 순서로 AI 티를 줄입니다.
  • 자주 쓰는 기법은 프로젝트에 하나씩 저장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이름이 '불법 코드'인데 써도 괜찮나요? A. 괜찮습니다. 재미로 붙인 별명일 뿐이고, 실제로는 MIT 라이선스로 공개된 프롬프트 작성 방식입니다. 이용 약관을 우회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Q. ChatGPT나 Gemini에서도 되나요? A. 지시문 자체는 다른 AI에서도 작동합니다. 다만 자체 검증 기법은 웹 검색이 켜져 있어야 효과가 있으니, 사용하는 AI에서 검색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Q. 무료 계정으로도 쓸 수 있나요? A.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여섯 갈래 기법은 결과물을 여러 번 만들어서 답이 길고 사용량을 많이 씁니다. 무료 계정이라면 중요한 과제에만 쓰고, 간단한 질문은 평소처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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